의협 비대위원장 "환자 곁 돌아가고파…논의의 장 열어달라"

입력 2024-03-16 17:51   수정 2024-03-16 17:52


16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약 7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다. 김 비대위원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47분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받고 나온 김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빠르게 (의료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전향적으로 논의의 장을 열어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계기는 정부가 갑작스럽게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저희가 제기했던 (필수 의료 기피) 문제와 정부가 제안한 정책의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재논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사직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자발적인 사직이었고 전공의들에게 자발적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경찰에) 드렸다"고 전했다.

전공의의 집단행동으로 환자들은 의료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전체 의료인의 약 10%인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이탈했지만, 나머지 부분들은 잘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저희도 빠르게 환자 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와 의사 간 강 대 강 대치가 장기간 지속되는 데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어주시고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는 게 저희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조사에 앞서서도 김 비대위원장은 전향적·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에 의해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당한 뒤 이날까지 총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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